(첫번째사진- 퇴원 직 후 집에서 땡김이 착용 후 찍은 사진.
두번째사진- 자고 일어나 땡김이 푸르고 냉찜질 하며 찍은 사진!
수술 하루밖에 안됐는데 놀라울정도로 붓기가 없죠? ^^ 광대+브이라인 같이 수술했습니다.)
드디어 어제 수술했네요.
정말 3년을 고민끝에 한 수술입니다.
직업이 뮤지컬 배우라 외모 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였었는데
사실, 그리 큰 얼굴도 아니고, 또 못난 얼굴도 아니었기에 그냥 이대로 살 수 있으면 살자..
뭐 이런 생각도 있었지만 광대가 좀 있는 편에 약간 둥그스름한 얼굴형 때문에 화면에서 참 안이뻐보였죠.
안면윤곽 이외에 코나 지방이식, 가슴등등 수술을 많이 했고(주변사람역시) 그래서 성형에 대한 정보는 빠삭했는데
그 때부터 점찍어 둔 병원이 바로 여기! 아이디 병원이었습니다.
그 이전엔 페이스라인이나 갸름한, 작은얼굴같은 유명한 병원에 상담도 많이 다녔고 각 병원마다 진단도 달랐죠.
페이스라인은 역시나 양악추천, 갸름한은 얼굴살이 많다며 지방제거추천... 그나마 작은얼굴이 광대 턱 해도
좋을듯싶다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아이디. 박상훈, 이지혁 원장님 두분을 다 뵜지만 두분 모두 제 얼굴에 갸우뚱하셨습니다.
광대는 치면 괜찮을듯 한데 사각턱은 없다면서.. 사실 아래턱은 작은편이고 거기다가 턱끝에 지방까지 맞아서
뾰족해 보일 정도였죠. (근데 라인이 별로 안이뻣음..ㅠ) 어쨋든 아마 효과 별로 없을듯싶다 하시며 만류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욕심이 그렇지가 않아서 1프로 효과만 있더라도 하고 싶다했더니
정 원한다면 브이라인을 하라 하시더군요. 최대한 깍아 보시겠다며..
그리고 광대역시 볼쳐짐이 올 수도 있는 얼굴이라며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러더니 볼을 직접 만져보시더니 보기보다 탄력이 좋아 이정도면 별로 안쳐지거나 아예 안쳐질 수도 있겠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볼 쳐지지 말라고 광대 고정할 때 좀 위로 고정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안심했죠. 아무래도 볼살이 좀 있는 편이라 볼쳐짐도 많이 걱정됐었거든요.
엑스레이를 저도 봐서 아는데, 제 눈에도 제 사각턱은 뭐 채 1~2미리 밖에 깍아낼 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수술예약을 2달후로 잡고.. 그 사이에도 많은 고민 또 고민 ㅠ
가격도 사실 만만치 않은데다가, 효과도 크지 않을거라 하시고.. 주변사람들 조차 니가 깍을 게 어딨냐며 말리곤 했죠.
전 수술 예약을 잡아두고도 몇번이나 병원을 가고 전화를 하고... 계속해서 상담을 받았었다는....
박상훈 원장님 무릎을 살포시 잡고 제게 확신을 주세요 선생님... 했더니 그냥 웃으시며 살짝 회피하시는 모습에..
-_-ㅋㅋㅋ 아 정말 난 결코 작은 얼굴은 될 수 없다는 것인가... 하는 괴리감까지...
그래도 3년을 원한 수술이라 드디어 어제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마지막 수술 들어가기전 한번 더 이지혁 원장님 뵙고( 이지혁샘께 수술받았답니다~)
딴건몰라도 광대는 정말 아예 없애달랬더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ㅎㅎ
그렇게 1시 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겨드랑이 절개로 가슴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전신마취 통증도 알고 무엇보다 저는 무통주사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무통이 안맞으면 구역질, 어지러움, 구토등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번 수술 역시 무통을 맞지 못했습니다.
가슴수술때 그 끔찍함이란.....진짜 이루 말로 표현이 안됐었죠.
다행히 전신마취 삽관이 별로 안아파서 가래도 안끼고, 목도 안 붓고.... 그쪽으론 별 걱정이 없었는데,
그건 가슴수술이어서 그랬던건지... 이번에는 정말 목 통증때문에 거의 실신 지경이었습니다.
마취 깨는 순간... 휴... 진짜 발버둥을 치고 눈물이 다 나는데.. 간호사가 놀라서 이 환자 너무 아파한다며
진정시키고 오바이트가 확 쏠리는데 참아내느라 죽을 뻔 했더랬죠...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입원실로 올라와서 그때부터 메스꺼움과 울렁거림과 얼굴 전체의 욱신거림과
오바이트가 목구멍 끝까지 올라왔다 내려갔다.. 보니까 무통주사 끼워져 있길래 저거 빼달라고~ 빼달라고
안나오는 목소리로 거의 애원하다시피 하고...ㅠ
무통빼고 좀 지나니까 겨우 울렁거림은 조금 나아졌는데 목구멍이 정말 어찌나 아픈지.....
정말 첫날은 뭐 말하고 싶지도 않을만큼 고통스럽더군요. 가슴이랑 삐까할정도로... 제길
그래도 이지혁 원장님 중간에 오셔서 광대 원하는만큼 없애셨다며 내일 되면 좋아질거에요 하고 웃어주시는데
그 모습이 하도 멋져서 조금이나마 통증잊고... ^^;
수술하고 거울은 볼 정신도 없었네요. 슬쩍 슬쩍 봐봤자 뭐이건 무슨 보름달 괴물만 보이니..
또 붕대에 퉁퉁 싸여있어 광대가 작아졌는지 턱이 어찌됐는지도 모르겠고..
정신차린 오후 7시 반 부터 피통빼는 아침 8시까지 자다깨다 반복하고 코피쏟고 계속 목때문에 고생하고..
원래 두통이 심한데 진짜 어젠 딱다구리가 어찌나 머리를 쪼아대는지 이대로 죽었음 좋겠다 싶을정도였답니다..
그래도 워낙에 강한? 여자라 ㅋ 혼자서 꾸역 꾸역 그 고통 밤새 다 참아내고 이튿날 되서
피호수 빼고 뭐하고 하니 진짜 살만하더이다. 가슴은 그래도 3일간 죽었었는데....
혼자서 퇴원수속까지 다 밟고 택시타고 집까지 씩씩하게 왔는데
(약도 직접 사다 주시고 택시비도 챙겨주셨음!^^ 리무진 서비스 안되서 콜택시 직접 불러주시고~ 짐도 실어주시고)
언니가 보자마자 어찌 이리 안부었냐며!
언니도 7년전쯤에 광대라 사각턱 깍아서 개고생 한적이 있는 사람이라 절 보고 너무 신기해 하더군요.
이제 저도 정신이 좀 있는지라 그제서야 거울을 보니.. 진짜 지금껏 이런 저런 성형후기등에서 봤던 사진의
사람들보다 현저히 붓기가 없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그리고 어쨋든 붓기가 있긴 있는 상태에서도
엄청 작아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의 얼굴형... 피호수 뽑을 때 이지혁 원장님도 놀라셨는데 멍도 조금도 없고
광대도 아주 잘 들어갔다고... 그때의 해피함이란..^ ^
이제 겨우 하루째인데도 불구하고 집에와서 바로 죽끓여서 먹고 두유도 마시고 약먹고..
가글이 다행히도 생각보다 많이 안써서 그때그때 잘 해줬고, 잠도 한숨 푹 자고!
자고 일어나면 좀 붓는다던데 전 여전히 별 붓기가 없네요.
3일째까지는 붓는다니까 내일까지 두고봐야겠지만, 정말... 지금상태에서도 대만족입니다.
이렇게 잘 해주실거면서 왜 그렇게 두분다 제 애를 태우셨는지..!
얼굴 전체 어디 하나 감각 없거나 이상한곳도 없고... ^^
아직 성급한 후기일 수도 있지만, 현재상태 사진 같이 올려봤네요. 도움되시라고~^^
My Hero~ 이지혁원장님! 그리고 아이디식구분들, 모두 감사드리구요~ 가격만큼 실력도 최고, 그리고
모든 시설, 서비스도 최고입니다. 에스테틱부터 마지막 집에 가는 것까지 세심히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고민하고 계신분들! 그리고 병원 선택에 있어 고민되시는 분들!
이름과 명성은 괜히 얻어지는게 아니란걸 오늘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저마시고 아이디병원 믿어보시길...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10년 되시길 바랍니다! ^^*